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24필지(20만㎡, 356억원)에 대해 분양가격 인하 및 입주업종을 확대하고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입주희망기업으로부터 분양신청을 받는다.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일대에 조성중이다. 총 사업면적은 608만㎡로 1단계 부지 293만9000㎡는 2014년 10월 조성공사에 착수해 내년 6월 준공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70%이다.도로 등 주요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그동안 포항 철강산업경기의 위축과 광필지분양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던 산업용지 분양이 이번 조치로 활기를 띌 전망된다. LH 한병홍 대구경북본부장은 “이번 분양하는 산업용지는 블루밸리산단내에서 위치가 가장 양호하며 필지규모 축소, 공급가격 인하, 유치업종 확대 등 조치를 통해 기업 Needs에 맞춘 맞춤형 출시로 그동안 분양이 저조했던 산업용지의 판매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LH에 따르면 필지규모는 중소기업이 선호하는 3000㎡대 필지를 다수 확보했다. 당초 공급가격인 평당69만원 보다 약10만원이상 낮은 평당 58만원(평균)으로 책정해 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했다. 또 입주가능업종은 기존업종인 철강부품/자동차부품/에너지·IT/기계부품/선박부품에서 기타부품을 추가해 국가산업단지 입주문턱을 낮췄다.분양신청은 수도권이전 기업 등 우선공급 대상기업은 오는 20일, 기타 일반기업은 21~22일까지 이며 LH 대구경북본부 토지판매부에서 접수한다. 필지당 신청예약금은 1000만원이며 동순위 경합시 추첨을 통해 입주대상기업을 선정한다. 분양계약은 25~26일 입주업체 심사, 27일 추첨을 거쳐 28~29일 양일간 체결한다. 분양대금 납부조건은 1년 거치 5년 무이자 할부로, 계약체결시 계약금 10%를 납부하고 계약체결일로부터 1년 후부터 잔금을 10%씩 4년6개월에 걸쳐 9회 분할납부하면 된다. 납부약정일보다 선납할 경우 선납할인(현재 연2.5%)이 적용된다. 이번 국가산업단지는 대구·창원·구미·울산미포국가산단과 각각 1시간대로 연결되고 남포항 IC까지 10분, 포항 KTX역사와 영일만항까지 30분 거리로 물류 운송이 매우 편리하다. 또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포항·울산간 고속도로를 통해 울산까지 30분대에 도착하는 등 접근성이 좋아 자동차 부품업체 유치에도 경쟁력을 갖췄으며 동해남부선 울산 태화강~포항(76.5km) 구간이 2018년 복선전철로 개통되면 울산과의 연계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영일만일반산업단지까지 30분, 경주천북일반산업단지까지 20분, 경주외동일반산업단지까지 40분, 영천일반산업단지까지 50분대로 인근 일반산업단지와의 연계도 용이하다.LH는 2014년 3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상업·준주거용지(5만8000㎡), 단독주택지(11만5000㎡), 공동주택(7만4000㎡), 지원시설용지(1만8000㎡)를 모두 분양 완료해 산업단지 입주 근로자를 위한 편의시설 등 정주여건도 충분히 마련된 상태다.또 포항시 산하기관인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강관 전문 ‘시험평가 인증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에너지 강관센터에는 건축물 2개 동(강관 공정기술 지원 및 물성평가동, 이용기술지원동)이 건립될 예정이며 제조공정, 품질보증 등과 관련된 24여종의 지원 장비가 갖춰진 시험동 및 부대시설 등으로 건립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철강사-강관사-고객사의 협업 및 기술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품질 및 공정개선, 신기술개발, 시험인증 등의 과정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에너지 강관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계, 자동차·에너지부품, 철강 등 연관기업들이 입주를 앞당기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도권에 소재한 국내 타이타늄 대중화 1호기업인 ㈜MTIG가 지난해 6월 포항시·경북도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본사 및 사업장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로 대거 이전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3.3㎡당 50만원대의 토지는 인근지역에서 찾기 어려운 경쟁력 있는 가격이며 납부조건도 5년 장기할부로 대폭 완화했다"며 "포항·경주·울산을 합하면 경제규모는 95조원에 달하며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가 완성되면 이들 메가시티의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양문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본부 토지판매부(053-603-2582, 2581)로 하면된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