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장성재 기자]오는 11월 9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호찌민시의 행정 핵심구역인 1군에서 열린다. 호찌민은 1군부터 12군까지가 도시지역으로 이 가운데 1군 지역은 행정기관과 주요관광지, 여행자 시설이 몰려 있다. 특히 호찌민의 젊은이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거리이자 행사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개막식과 주요 행사는 '호찌민 인민위원회 청사(호찌민 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에서 열린다. 호찌민 인민위원회 청사는 프랑스 강점기 시절 지어진 건축물이다. 1975년 베트남이 통일된 이래 호찌민 인민위원회 청사로 이용되고 있다. 연한 레몬색 벽면에 흰 대리석 기둥을 사용한 외관이 고풍스럽다. 건물 앞에는 사람들을 향해 손을 들고 있는 호찌민의 동상이 세워져있고, 호찌민 동상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사이공강까지 연결된 광장이 응우엔후에 거리다. 응우엔후에 거리는 호찌민시를 대표하는 광장으로 호찌민 여행의 중심이자 각종 행사가 끊임없이 열리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광화문 광장과 같은 곳이다. 13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따르면 약 1km 길이의 응우엔후에 거리에는 특설무대와 홍보존이 설치된다. 특설무대에는 1200석 규모의 객석을 설치하고 비가 잦은 베트남의 날씨를 고려해 루프 트러스(roof truss)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무대에서는 ‘오랜 인연 길을 잇다’를 주제로 한 개막식과 경주시의 날, 안동시의 날, 제주도의 날 행사, 창작 오페라 ‘선비’, 한·베 패션쇼, 한·베 전통무술 시범공연, 세계민속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11월12일부터 21일까지 매일 밤 9시30분부터 30분간 전자음악, 조명, 영상,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K-EDM 페스티벌’이 펼쳐져 호찌민의 밤을 열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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