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시와 공동으로 19일 호텔인터불고엑스코에서 지역기업 임원·부서장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경영지원협의회 제29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제 정치학 전문가인 이춘근 한국해양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강사로 나서 ‘동북아시아 국제정세와 한국의 전략적 선택’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에서 이 연구위원은 “북한이 계속해 핵에 집착하는 이유는 한국을 봉쇄하고 한반도에서 미국의 개입을 막기 위한 통미봉남 전략의 일환”이라며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의 위력으로 봤을 때 북한의 핵 개발은 이제 최종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은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주변국들과 긴밀한 군사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지정학적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는 한반도는 국제 정치의 핵심지역이기에 분단된 상황을 극복한다면 분명 강대국이 될 수 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중국 정부는 최근 내수시장 확대와 소득격차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을 매년 큰 폭으로 올리고 있어 중국진출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는 베트남과 인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 기업경영지원협의회는 2010년 9월 2일 창립했으며 현재 지역기업 임원·부서장 150여명이 가입돼 있다. 이업종 간 정보교류와 인적 네트워크 구축 지원, 기업실무 관련 경제·경영정보 제공, 업계 애로사항 수렴 등을 지원함으로써 고급 관리자로서의 소양 및 업무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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