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장성재 기자] 경북 어린이 예술 꿈나무들의 큰잔치 '2017 경상북도 초등학생 금장대 사생·백일장대회'가 지난 23일 경주 금장대 일원에서 열렸다. 금장대는 경주를 대표하는 김동리 작가의 단편소설 '무녀도'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자 경주의 하늘을 지나가는 기러기들이 쉬었다 간다고 하여 '금장낙안(金藏落雁)'이라고 불린다. 5회째를 맞이한 경상북도 초등학생 금장대 사생·백일장대회'는 초등학생 예술 꿈나무와 학부모 등 1천여 명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참여한 어린이들은 금장대의 빼어난 풍광뿐 아니라 탁 트이고 시원한 서천 둔치에서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맘껏 부렸다. 금장대 사생·백일장 대회는 경북신문사가 주관하고 경상북도·경북도교육청·경주시가 주최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열린 개회식에는 박차양 경주시 문화관광실장, 김현동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박선영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장, 박완규 경주시 문인협회 부회장, 김기태 경주 힐링테마파크 대표 등이 참석해 참가 학생들을 독려했다. 박준현 경북신문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같이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금장대 사생백일장 대회에 참여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대회에 참가하고 입상한 학생들이 금장대의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 자라나 지역을 대표하는 훌륭한 문인들과 화가들로 성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차양 경주시 문화관광실장은 "경주 금장대는 옛 부터 시인과 소설가 등 문인들이 작품활동을 위해 오고간 경주를 대표하는 예술적 장소"라며 "학생들이 경주시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그 경치가 매우 빼어난 금장대를 바라보며 재능을 충분히 발휘해 좋은 그림과 훌륭한 작품을 쓰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김현동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은 축사에서 "어린이들이 금장대와 같은 경주의 아름다운 문화유적에 대해서 자신의 눈으로 해석하는 시각을 가지게 된 것은 교육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오늘 갈고 닦은 실력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소질을 계발하고 취미를 만드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 경상북도 초등학생 금장대 사생·백일장 대회의 시상식은 오는 10월 13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당선자 발표는 경북신문 지면과 경북신문 홈페이지(http://www.kbsm.net)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 당선작은 시상과 함께 오는 10월 20일까지 7일간 라우갤러리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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