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상반기중 전국의 신설법인 수는 전년동기에 비해 2.8% 감소한 반면 대구?경북지역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분석한 최근 대구?경북지역의 산업별 창업활동의 특징과 시사점에 의하면 전국 신설법인수는 2만7362개소로 793개소가 감소했고 대구.경북지역은 1944개소로 20개소가 증가했다. 이같이 지역 창업활동이 늘어난 것은 제조업의 내수경기 부진과 건설업의 미분양 아파트 적체 등으로 창업이 부진했으나 도소매?음식숙박업 위주의 소규모 창업이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대구경북지역의 도소매?음식숙박업 신설법인 수는 462개로 전년동기대비 39.2% 130개소 늘어나 증가세가 상당폭 확대되었다. 이들 신설법인의 자본금규모별 구성을 보면 전체의 87.7% 405개 업체가 자본금 1억5000만원 미만의 업체로 소규모 창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 고용사정 악화 등으로 취업활동 대신 신규진입이 용이한 이들 업종의 소규모 창업활동이 활발해진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상반기중 대구경북지역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1.6% 3만9000명 줄어 전년에 이어 감소세 지속되고 있다. 또 지역 제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과 건설 등 내수경기 악화로 제조업, 건설업, 기타서비스업 등 경기민감업종의 신설법인 수는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경북본부는 최근과 같이 지역의 창업활동이 소규모 도소매.음식숙박업 위주로 이루어질 경우 지역 전체 산업의 생산성이 악화될 우려를 시사하고 있다. 이에 지식기반서비스 및 부품소재 등 고용창출효과와 생산성이 높은 산업의 유망 업체를 발굴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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