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재단이 문화예술인 가치확산사업의 하나로 지난 9월 대구를 대표하는 '2018 대구 근현대 문화예술인물' 4인을 선정했다. 선정된 문화예술인은 서예가 박기돈(1873~1947), 시인 이장희(1900~1929), 작곡가 하대응(1914~1983), 영화감독 이규환(1904~1982)이다. 문화예술인물 선정은 근현대시기 민족적 혼란 속에서도 각 분야의 예술적 토양을 다지고 한국 문화예술의 터전을 일군 대구 근현대 문화예술인물의 문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해에 1차로 12인의 인물을 선정 및 현창했다. 선정을 위해 지난 8월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29명의 문화예술인물을 사전 추천했다. 이후 관련 자료 검토 등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으며 문화예술 분야에의 저명도, 괄목할만한 업적 등을 판단, 4명의 문화예술인물을 최종 선정했다. 대구 출생 또는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해 뚜렷한 예술적 성과를 이룬 근현대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며 자료와 기록이 없어 예술 활동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경우와 타 지자체에서 현창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시민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는 제외했다. 선정된 4인의 문화예술인물은 내년 1년간 지역 내 홍보물 배포, 시민캠페인 등을 통해 알려질 계획이다. 또 선정된 인물의 업적, 생애, 작품 등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지역 내 문화예술 인프라 연계와 지역의 전문 예술단체 공모를 통해 영화, 음악 작품을 재현하고 기념전시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재)대구문화재단은 본격적인 문화예술인물 현창에 앞서 10월 한달간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우해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진, 작품, 생애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시민 의견을 접수 받는다. 수집 및 접수된 자료는 홍보물 제작 등 현창사업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재단 예술진흥팀(053-430-124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