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소재 청량산박물관에서 오는 16일부터 편액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12일 청량산도립공원에 따르면 '편액, 봉화 선비의 꿈을 새기다'란 주제로 내년 말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봉화 지역 누정과 서원, 고택 등에 걸린 편액과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퇴계 이황, 추사 김정희를 비롯해 한 시대를 대표했던 서가들이 다양한 서체로 쓴 편액 50여 점이 선보인다. 조준한 청량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장은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청량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옛 선비들이 남긴 단아하고도 품격있는 필치를 음미할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