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17~18일 '헨젤과 그레텔'을 시작으로, 24~25일 '리타', 31일~11월 1일 '팔리아치', 11월 7일~8일 '이화부부' 등 대구 곳곳에서 소극장오페라 공연을 펼친다. '헨젤과 그레텔'은 그림형제의 유명 동화를 원작으로 한 전막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이다. 숲 속 과자집으로 아이들을 유인해 잡아먹는 마귀할멈과 그를 물리치는 두 남매의 이야기를 담은 '헨젤과 그레텔'은 독일의 작곡가 훔퍼딩크가 누이동생 베테의 대본에 곡을 붙여 만든 '동화오페라'로, 섬세한 연출과 우리말 각색을 통해 더욱 친근하게 재탄생했다. '헨젤과 그레텔'은 북구어울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리타'는 시대를 초월하는 재미있는 소재로 관객들에게 웃음폭탄을 안겨줄 오페라다. 도니제티의 작품 중 가장 흥행한 것으로도 잘 알려진 '리타'는 아름답지만 성질이 나쁜 아내 리타에게 구타 당하며 사는 남편 베페가 그녀의 전남편인 가스파로를 만나 서로에게 리타를 떠넘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단막극이다. '리타'는 대구은행 제2본점 대강당에서 열린다. 사실주의(베리스모) 오페라의 대표작,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는 유랑극단의 단장 카니오가 아내의 외도에 극도로 분노해 공연 도중에 아내를 진짜로 살해하게 된다는 극적인 내용과 강렬한 아리아각 관객을 압도한다. 특히 극 중 극, 액자형태의 특이한 작품 구성으로 주목받았던 작품으로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문화홀에서 열린다.  소극장오페라 마지막 무대는 작곡가 백병동의 실내오페라 '이화부부'가 장식한다. '이화부부'는 닮은 듯 다른 세 쌍의 부부들이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일주일을 하루씩 번갈아 연기하는 독특한 형식의 단막 오페라로, 부부 사이의 달콤살벌한 대화와 상황들을 익살스럽게 그려냈다.  또 30여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부부 사이의 이야기들이 현대 관객들의 공감을 충분히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아카데미 2층 카메라타에서 공연된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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