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예술·체육 위탁교육 전담 '대구예담학교'를 올해 3월 위탁형 공립 '각종학교'로 개교해 내년부터 전국단위로 위탁학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대구예담학교는 예술·체육 위탁교육의 선도 모델로 내년부터는 전체 450명 중 전일제 정원(200명)의 30%내에서 전국단위 위탁학생을 60여명 선발한다. 이에 따라 기숙사를 올해말까지 완공해 타시도 학생뿐만 아니라 대구지역 원거리 학생 등 80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예담학교는 예술·체육 계열로 진로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교 2, 3학년을 대상으로 1년간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일반계고 학생뿐만 아니라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하며 클래식·뮤지컬·실용음악·디자인·애니메이션-회화·체육 등 6개 교육 분야를 전일제 8학급과 방과후형(주2회) 10학급으로 총 18학급 운영한다. 학생들은 예담학교에서 1년간 위탁교육을 받게 되며 전일제는 예술·체육교과 이외에도 일반교과와 창체활동을 모두 운영하고 방과후형은 주2회(수·토) 체육·예술교과 심화과목을 주당 6시간씩 정규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일반계고와 동일하게 학사 운영하며 원적교 졸업장을 받게 된다. 대구교육청은 오는 11월 4일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2018학년도 '대구예담학교' 설명회를 열고 위탁학생 선발 계획 및 교육과정을 소개한다. 지원은 15일까지 지원서와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형 방법은 서류심사와 면접 등으로 이뤄지며 별도의 실기 평가는 실시하지 않는다. 전일제는 11월 18일에서 19일, 방과후형은 11월 25일 대구예담학교에서 면접을 실시하고 선발 결과는 12월 8일 대구예담학교 홈페이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예술·체육 위탁교육 수요조사 결과 매년 희망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모든 학생들이 꿈과 끼를 펼치고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부터 운영해 온 대구예담학교는 예술위탁교육 전담 학교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예술·체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진로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 진학률이 지속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77.4%가 진학했다. 진학자의 대부분은 수시 전형에 합격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