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관리사무소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5일 동안 옛길박물관에서 문경새재아리랑 부채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체험은 옛길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에서 착안한 것으로 접이식 부채에 관람객이 직접 붓으로 문경새재아리랑 노랫말을 써보고 가지고 가는 체험이다. 옛길박물관은 지난 9월 1층 상설전시를 개편하여 문경새재아리랑 사설이 수록된 'THE KOREAN REPOSITORY, 1896년 합본'을 전면에 배치하고,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를 전시실 중심에 배치했다. 더욱이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터치스크린 시스템으로 전시했으며, 지역별·작가별·색인별 검색이 가능하여 일만 수 작품 모두를 감상할 수 있다.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를 중심으로 전시를 개편하였기 때문에 문경새재아리랑 부채 만들기는 전시와 어울리는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다. 정병용 옛길박물관장은 "지난 5월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3일간 부채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였을 때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금번 체험 역시 큰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문경새재는 지금 단풍이 물들고 사과축제가 열리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부채 만들기 체험을 통하여 문경새재아리랑을 널리 홍보함으로써 아리랑의 도시 문경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종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