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장성재 기자] 진경산수화 등 전통회화를 고수하는 묵연회의 송림 박병숙 작가 개인전과 회원전이 경주예술의전당 라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묵연회는 한국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2000년에 결성되어 2008년 1월에 안동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첫 창립전을 연 바 있다. 안동과 경주를 오가며 회원전을 계속했고 이번 회원전은 11회를 맞이 했다.
첫 개인전을 열게된 박병숙 작가는 경주에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평소 꿈꾸어 왔던 한국화를 배우기 위해 묵연회와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신라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 포항불빛미술대전 등에 다수 입상한 박 작가는 담담하고 간략한 선으로 주위의 실경 풍경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고향 경주의 정겨운 계곡이나 들판을 눈 내리는 오솔길을 즐겨 그리며 섬세하면서도 깔끔한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묵연회는 현장에서 직접 사생하는 진경산수화를 고집하고 있으며, 전통회화를 고수하는 산수화가 범정 강민수 화백의 지도를 받고 있다. 묵연회는 현재 전·현직 교사 등으로 회원 2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박영오 회장이 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묵연회 회원들과 박병숙 작가의 작품은 오는 29일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