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장성재 기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신라 왕세자의 수세식 화장실'로 큰 주목을 받은 경주 동궁과 월지(사적 제18호) 북동쪽 인접 지역의 발굴조사 현장(인왕동 22-2번지 일원)을 오는 11일과 18일 시민들에게 다시 공개한다고 밝혔다.지난 9월 26일 동궁과 월지 북동쪽 인접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 결과, 학계와 언론은 물론,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당시 공개된 현장에는 변기 시설과 오물 배수시설을 갖춘 신라 최상위 계층의 화장실 유구와 함께 동궁과 월지의 출입문으로 추정되는 대형의 가구식 기단 건물지가 확인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신라 왕궁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보고 싶은 시민들의 재공개 요청에 응답하고자 2일간의 현장 재공개를 진행한다.이번 현장 재공개에서는 ▲ 통일신라 최상위 계층의 수세식 화장실 유구 ▲ 동궁과 월지의 동문으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지 ▲ 동궁 내 생활과 관련된 창고시설과 우물 ▲ 삼국 시대 대형 배수시설 ▲ 우물 출토 인골과 동물유체 등 흥미로운 유구와 유물을 관람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동궁과 월지 출토 기와, 전돌(벽돌), 토기 등의 유물을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현장 공개 행사는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공개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현장방문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054-777-883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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