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독도오페라단이 주관하며 국립안동대학교가 후원하는 오페라 ‘아! 징비록’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4일 오후 3시와 7시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웅부홀에 오를 오페라 ‘아! 징비록’은 서애 류성룡 선생의 기록문학인 국보 제132호 ‘징비록’을 바탕으로 한 창작 오페라다. ‘징비록’은 서애 류성룡이 직접 겪은 전란에 대한 기록으로 그가 조정에서 물러난 뒤 안동 하회로 귀향해 집필한 책이다. ‘징비(懲毖)’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자신의 야욕을 위해 조선과 일본의 수많은 백성들을 고통에 빠뜨린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진 나라와 백성들을 위해 헌신했던 삶을 통해 다시는 참담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미리 징계해 후환을 경계’하기 위한 눈물과 회한의 염원이기도 하다. 1990년, 안동.대구.경북 출신 젊은 성악가들로 구성된 ‘MUSIC & LIFE 성악연구회’를 발판으로 2014년 창단한 독도오페라단은 클래식 음악으로 지역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우리지역 역사와 정신문화를 담은 오페라를 공연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후 3시, 7시 2회 공연으로 전석 1만원이며, 현장에서 구매가능하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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