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우정청이 경북지역 집배원들로 구성된 '행복나르미' 출범 8주년을 맞아 지난 2일과 3일 경북도와 공동으로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2017 행복나르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행복나르미 54명과 우체국행복나눔봉사단(지역 우체국 봉사단체)리더 40명, 경북도청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유공자에 대한 도지사 표창과 행복나르미의 향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지사 표창은 우편물 배달 도중 빌라 1층 현관에 심장마비로 쓰러져 있던 80대 어르신을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후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인명을 구조한 포항장량동우체국 최창구 집배원 등 23명이 수상했다. 또 3일 행복나르미와 우체국행복나눔봉사단은 사회복지시설인 나자레원을 방문해 후원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벌였다. 경북지방우정청과 경북도청은 2009년 9월 경북지역 집배원 1150명을 '행복나르미'로 위촉해 생계위협 위기가구를 보호하고 독거노인 등 노약자 위기상황 발견시 관계기관에 알리는 등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경북에서 처음 시작한 집배원 행복나르미는 다른 시·도의 모범사례가 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지사 표창을 받은 김천우체국 강대영(51) 집배원은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도 기쁜 일인데 표창까지 받아 기쁘다"며 "더욱 더 이웃에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주변을 돌아보고 도움을 드리는 든든한 행복나르미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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