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 3일 오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대구지역의 과학기술 혁신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역 정·관계, 학계, 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우선 주제발표에서 대구경북연구원 김병태 경제산업연구실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대구의 과학기술 정책방향'을 주제로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전략과제와 대구시 8대 신산업 분야를 소개했다. 김 연구실장은 정부 정책방향과 대구시 산업육성정책의 긴밀한 연계추진의 필요성과 산·학·연 협력생태계의 구성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을 강조했다 경북대학교 김현덕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 혁신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초지능·초연결·초융합의 시대로 산업간·기술간 융합이 가속화 될 것이며 내·외부 환경변화를 반영한 자생적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과 시대변화에 맞는 과학기술 혁신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루브캠코리아 이승우 대표이사는 풍부한 산업계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육성정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특히 정부가 4차 산업분야의 유망업종을 집중 육성하더라도 산업전반에 대한 균형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계명대학교 박희준 교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미래형 첨단기술과의 접목으로 급변하고 있는 의료산업분야의 동향을 소개하며 "5대 대학병원과 첨복단지 등 풍부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대구가 정보·지식기반 의료서비스 분야를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대구테크노파크 조정일 과학기술진흥센터장은 "앞으로 ICT 기반 산업구조로의 개편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역의 ICT분야 전문인력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체계 강화와 관련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신기술·신성장 산업분야의 발전과 투자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 등 관련 법령의 정비와 규제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대구시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올바른 정책방향 설정을 위해 앞으로 각계 전문가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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