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기업이 비수도권 전국 최다인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28개사, 글로벌강소기업에 29개사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선정기업의 70%를 자치한 대구시 스타기업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대구시의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벤치마킹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전국에서 지역스타기업 1000개를 육성하는 '지역스타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성장잠재력이 높고 지역경제 공헌이 우수한 지역 중소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각종 중앙정부 기업지원시책과 연계함으로써 지역산업의 활력을 제고하는 한편 고용·매출 창출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기존의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과 기관 간의 칸막이식 지원사업 형태를 탈피해 전국 최초로 기업 중심의 육성사업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통합형, 맞춤형, 원스톱, 실시간 지원이 가능한 기업 육성 생태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부산의 히든챔피언(2016년), 광주의 명품기업(2014년), 전북의 선도기업(2009년), 전남의 강소기업(2012년) 등 주요 광역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보다 훨씬 앞선 2007년부터 추진했다. 이는 무엇보다도 대구시의 강력한 의지와 현장 중심의 사업추진과 지역기업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지역 내 기업지원기관 간의 유기적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질적으로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체계화되면서 기업의 성장단계별 육성프로그램인 '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정책(Pre-스타기업→스타기업 100글로벌강소기업→중견기업)'이 자리를 잡았을 뿐만 아니라 매출액 상승, 고용증대, 코스닥 상장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성장단계별 육성기업(이하 타겟기업)의 2015년 대비 2016년 매출·일자리 순증가 효과를 살펴보면 비(非)타겟기업의 평균 매출 순증가가 5억5400만원인 반면 타겟기업은 27억7100만원으로 5배 높은 매출 순증가를 보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스타기업이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명실상부 대구가 강소기업 육성의 산실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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