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화랑과 도깨비를 소재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이 베트남 호찌민에서도 통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대표 콘텐츠 '플라잉'이 12일 호찌민시 벤탄극장에서 첫 무대에 올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입소문 효과가 큰 공연의 특성상 날이 갈수록 빠른 속도로 좌석이 찰 것으로 기대되는 첫 공연이었다. 관객들의 반응은 공연 막바지로 갈수록 뜨거웠다. 기계체조, 리듬체조, 마샬아츠, 비보잉, 치어리딩을 믹스해 신라 화랑도를 유쾌하게 재해석한 공연으로 이번 베트남 공연에는 기존에 비해 대사를 많이 추가해 관객들의 호응도가 더욱 높았다.  '별말씀을요'(Khong co gi), 엄마 엄마 살려주세요(Me oi, Me oi cuu con voi), 아이~ 몰라(Khong chiu dou) 등의 베트남어 대사를 배우들이 뱉을 때마다 관객들의 폭소와 박수가 쏟아졌다.  공연 중간 관객들과 함께하는 장면에서는 한인 박동원씨(남, 26)가 무대에 올라왔다. 관객들은 박씨가 도깨비의 장풍 등에 크게 반응하는 장면에서 큰 박수를 쳤다. 공연이 끝난 후 박동원씨는 "베트남 어학공부를 도와주고 있는 베트남인 친구가 가자고 해서 왔는데 예상보다 이해도 쉽고 퍼포먼스도 화려해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며 "주변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마지막에는 두 남녀 주인공이 한복과 아오자이를 입고 인사를 해 더 큰 박수를 받았다.  '플라잉'은 베트남 호찌민시의 벤탄공연장에서 행사 폐막 전 날인 12월2일까지 21일간 18회 공연을 진행한다. 한편, 개막 2일차인 12일에는 응우엔후에 거리 14만2천580명, 9.23공원 4만3천490명, 기타 1천247명을 포함해 18만7천317명의 관람객을 기록했으며 1일차, 2일차를 합쳐 지금까지 총 32만1천583명을 기록하고 있다.   서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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