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지난 10일 호찌민 쉐라톤사이공호텔에서 만나 현지 상황과 호찌민 엑스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김 부지사는 기회가 된다면 차기는 북한(개성, 평양)-경주세게문화엑스포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했다. ▲호찌민 엑스포 현지 분위기 어떤가? =문재인 대통령이 신남방 구상을 밝힌 만큼 지방에서의 국제적 행사인 문화엑스포 참 잘한 것 같다. 경북도가 가장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으며, 현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문화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이번 경주세계문화엑스포라고 생각한다. ▲호찌민 엑스포를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신남방 구상과 연계한다면. =정부는 신남방정책을 통해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공동번영'을 언급했다. 이에 지방정부인 경북도는 정부에 발맞춰 대한민국의 문화는 경북에, 경주에 산재해 있는 만큼 문화교류를 통해 경제, 사회적 등 다방면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 실제 대한민국도 하기 어려운 국제적 행사를 지방정부가 한 만큼 중앙정부의 많은 관심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김관용 지사님이 초기에 시작한 실크로드가 캄보디아, 터키. 이번에 베트남까지 왔다. 사실상 북한을 통과 못해 아쉽지만 이제 엑스포가 갈 길은 평양이든 개성이든 북으로 언제든지 통일이 되던 언젠가는 가고 싶다. 대한민국의 문화와 북한의 문화가 문화의 길을 내면 그런 길을 갈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문화엑스포가 중요하다. 실크로드 길이 북한의 길을 통과해서 가면 좋을텐데 지금은 가지 못해 둘러둘러 가고 있다. 언젠가는 북한과 함께 할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호찌민 엑스포가 베트남 현지 교민들이 아주 고마워하고 있다. =신라천년, 북부권 유교문화, 가야 등 문화적인 컨텐츠와 힘은 경북도가 다 갖고 있다. 경북의 문화적 콘텐츠가 사실은 대한민국의 컨텐츠. 문화적 자부심을 갖고 가는 것이며, 우리가 대한민국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국가간 행사로 진행되면 외교관계 등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지방 정부인 경북도가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국가적 차원에서 했으면 더 큰 행사가 돼지 않았을까?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지만 국가는 의전적인 부분이 강하다. 국가 간 행사로 진행되면 외교관계 등 복잡하다. 국가는 외교적 성격이 강하고 문화는 생활 속 사람의 관계이기 때문에 국가보다는 지방정부, 지방정부보다 민간 시민단체가 하는 것이 더 좋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서 밝힌 신남방구상은 경제적인 측면이 강한데. =경제와 문화는 함께 가야한다고 본다. 경북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보완하고 있다. 경북도는 정부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신남방구상에 맞춰 문화적으로 실천하고 우리의 문화를 최대한 알리도록 노력하고 지원하겠다. 따라서 실크로드 선상에서 누차 희망을 밝혔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못하고 있다. 남북관계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평양이든 개성이든 경주문화엑스포도 함께 할 수 있다면 언제든 갈것이고 통일이 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가장 우선하겠다. 개성-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여건이 된다면 2년 후에 또 시도하겠지만 그때라도 계기가 된다면 통일된 한 민족 한문화로 완성된 엑스포가 되길 기원한다. 베트남 호찌민= 서인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