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7월 인수한 CJ투자증권이 ‘Hi투자증권’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CJ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은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변경 및 주식양수도를 최종 승인했다. 이어 사명도 ‘Hi투자증권’ 및 ‘Hi자산운용’으로 결정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Hi투자증권과 Hi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서태환(53세) 현대중공업 재무총괄 전무와 유승록(46세) 전 국민연금 주식운용팀장을 각각 선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20일까지 계열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명 공모를 실시했다. 당시 2000건 이상의 새로운 사명이 접수되는 등 새 계열회사에 대해 임직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가운데 사명으로 선정된 ‘Hi(하이)’는 인사말 ‘Hi’가 주는 밝고 친근한 이미지와 높은(High) 수익 및 세계 1위 글로벌 기업의 위상 등 여러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발음이 쉽고 기억하기에도 좋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Hi투자증권과 Hi자산운용의 대표이사로 서태환(53세) 현대중공업 재무총괄 전무와 유승록(46세) 전 국민연금 주식운용팀장을 각각 선임했다. 신임 서태환 Hi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지난 95년 경북 출생으로 서울대학교(경영학과)와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와튼스쿨(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지난 79년 현대중공업 재정부에 입사해 이사, 재정담당 상무 이사, 전무이사 등을 거친 재정, 회계부문 전문가란 평을 듣고 있다. 또 신임 Hi 자산운용 유승록 대표이사 전 현대투신운용 및 채권운용역과 파생상품운용역, 주식운용역, 주식운용팀장, 투자전략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05년 4월 국민연금으로 자리를 옮겨 기금운용본부 주식팀장을 지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로 새롭게 시작하는 Hi투자증권과 Hi자산운용은 앞으로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뿐 아니라 인수 합병 및 기업공개(IPO) 등 투자은행(IB) 업무를 더욱 강화해 안정된 수익 창출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Hi투자증권은 지난 89년 부산상공회의소 회원들이 중심으로 설립한 제일투자신탁이 그 전신이다. 지난 79년 CJ그룹이 인수해 명목상 부산에 본사를 두고 실제 서울 등 수도권에서 영업을 해오다 지난 7월 현대중공업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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