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장성재 기자]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가 관람객 180만 명을 돌파했다. 호찌민-경주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행사가 열리고 있는 베트남 호찌민 현지시간으로 개막 8일째인 지난 18일 현재 총 관람객은 180만 4854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조직위는 이런 분위기라면 행사기간인 내달 3일까지 23일간 목표관람객 296만 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행사 장소별 관람객을 보면 행사 주 무대가 위치한 호찌민 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가 93만 7480여명으로 최고로 집계됐다. 응우엔후에 거리 주무대는 지난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세계민속공연, 한국전통공연, 한-베 전통무술시범공연, 바다소리길 공연까지 다양한 공연으로 호찌민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매일 밤 열리고 있는 ‘한-베 EDM 페스티벌’은 야간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응우엔후에 거리의 특징을 정확히 분석·기획한 것으로 행사 초반 분위기를 이끄는 ‘킬러 콘텐츠’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다음은 행사의 메인 전시관인 한국문화존, 시군 바자르, 경제 바자르, 베트남 바자르 등이 위치한 9.23공원이 46만 5260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9.23공원은 데탐여행자거리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관람객 중 외국인 관광객들의 비중이 특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 ‘한-베 미술교류전’이 열리고 있는 호찌민 시립 미술관과 뮤지컬 ‘플라잉’이 열리는 벤탄극장, 뮤지컬 ‘800년의 약속’과 ‘용의 귀환’이 펼쳐진 오페라하우스, 국립무용단의 ‘묵향’ 공연이 열린 호아빈 극장 등 호찌민 대표 공연장들은 연일 90% 이상의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호찌민-경주엑스포의 프로그램들이 고르게 사랑받고 있다.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행사 8일 만에 관람객 180만을 돌파하고 날이 갈수록 공연장이 거의 만석을 달성하는 등 행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어 입소문 효과를 실감한다”며 “남은 기간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호찌민 시민들을 감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