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시스템반도체 R&D로 글로벌 해외 시장 진출 위한 본격 지원에 나서고 있다. KEIT는 지난 16~17일 이틀간 중국 심천에서 '한·중 협력 네트워크 구축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EIT에 따르면 이 행사는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국내 팹리스기업(반도체설계전문기업)에 중국 해외시장 진출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중국은 전 세계 IT기기의 생산기지인 동시에 전체 반도체 수요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최대수요처다. KEIT는 이 행사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에게 중국향 제품개발을 위한 기술미팅 등 기술협력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는 중국 벤처투자사(VC)가 참석하는 '한·중 투자 미팅'을 시작으로 중국 수요기업 구매계획, 참여기업 주요 R&D현황 등을 공유하는 기술교류회가 진행됐다. 특히 뀬한중시스템IC 협력연구원 이병인 원장이 '글로벌수요연계 시스템반도체 사업 및 추진계획'을, Jody Lee 대표이사가 '중국의 IoT 및 스마트홈 시장 현황', 성세용 CTO(KONKA)가 '중국 수요기업의 R&D계획 및 수요기술 공유' 등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행사에서는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중국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팹리스 기업에게 중국 벤처투자사(VC)를 1:1로 매칭해 기술미팅을 진행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한-중 투자 미팅'도 함께 진행됐다. KEIT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시스템반도체 설계기업들을 위해 준비됐다"며 "개선되고 있는 한중 관계에 발맞춰 중국 등 글로벌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R&D에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