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가 지방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의 숙소 건립을 검토 중인 가운데, 박계동 국회사무총장은 19일 "일본은 지방 의원 전원에 해당하는 숙소동이 설치돼 있고, 미국도 출장비의 상당액을 지원하거나 숙소가 이미 마련돼있다"며 사업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방의원 숙소 문제가 어떻게 되고 있느냐"는 민주당 양승조 의원의 질의에 "2006년도 50인에 한한 지방의원 숙소마련 예산 편성이 추진되다가 국회 운영위에서 자체적으로 폐기시킨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승조 의원은 "예전에는 서울에 자기 소유의 집이 있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을 했지만 17대부터는 그렇지 않은 의원들이 많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국회가 강원도 고성에 건립을 추진 중인 의정연수원에 대해 "절차상 하자와 접근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위원회를 구성해서 전국 각지에서 신신청을 받아 다시 한번 의정연수원을 어디에 짓는 것이 합리적인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총장은 "법적 검토를 먼저 해봐야 하는 문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