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이 22일 대구은행 제2본점 대강당에서 소설 '태백산맥', '정글만리'의 저자 조정래 작가를 초청해 제23회 DGB수요강좌를 열었다. 이날 DGB수요강좌는 올해 은관 문화훈장을 수상한 조정래 작가를 초청해 '우리의 현실과 미래'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의 현실과 문제점, 오늘을 살아가는 대중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자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조 작가는 "역사를 기록하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잊는 자는 반드시 과거의 비극을 반복한다.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책임이자 의무"고 말하며 역사와 시대의식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민족이란 언어·풍습·습관·전통·역사체험이 같아야 하고 단일 독립 국가를 형성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우리 민족은 하루빨리 통일을 이뤄 독립된 민족으로서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면서 "국민 개개인은 곧 내가 대한민국이라는 주인의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주권을 가진 국민으로서의 의식 있고 책임 있는 현재를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DGB수요강좌는 DGB금융그룹이 지역주민을 위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경영·인문·사회·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마련하는 인문학 강좌로 역사·문화·예술·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고객들에게 유익한 강좌를 전하고 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대구은행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DGB수요강좌가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강연 및 문화적 체험이 가능한 유익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