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장성재 기자] 박구환 작가의 개인전이 경주예술의전당 라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 박구환 작가는 '바다의 한가로운 마을'이라는 작품 테마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여유와 치유의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 박 작가의 작품은 간접표현 방식인 판화기법에 드로잉과 리터칭을 가미하여 두 방법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교묘한 느낌을 취한다. 작업내용은 남도만의 독특한 서정성과 바다에서 들리는 소리를 시각화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시각적 대상은 완도, 무안, 진도, 남해 등 바닷가 마을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향취와 그곳에 배어있는 질퍽하고 끈끈한 바다인의 삶의 모습이다. 박구환 작가는 "최근 삶의 화두 중에 하나인 슬로우라이프 운동과 나의 작업과는 많이 닮아있다. 수년 전부터 해오던 작업에서 바다 울림소리를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다루어왔던 내용이다. 공교롭게 남도지역에 선정된 완도 청산도, 장흥 유치면, 신안 증도면, 담양 창평군에는 삶의 여유와 행복이 넘치고 풍요로운 남도의 정취를 흠뻑 맞볼 수 있다. 삶의 평화와 안빈낙도의 여유로움 속에서 한가로운 마을 이라는 작품의 테마가 형성 되었다"고 설명했다. 박구환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 순수미술과를 졸업했다. 서울과 부산, 동경, 뉴욕 등에서 개인전을 36회 가졌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광주광역시전, 무등미술대전, 행주미술대전, 도솔미술대전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박구환 작가 초대 개인전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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