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 개선에도 내년 상반기 경기는 호전되지 않을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175개사를 대상으로 2018년 상반기 지역기업 경기전망 및 경영계획을 조사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4.8%가 내년 상반기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답했으며 '호전'으로 응답한 비율은 23.5%에 그쳤다. 주요 업종별로는 섬유(65.4%), 기계·금속(57.7%), 자동차부품(52.2%) 순으로 내년 상반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 예상시기에 대해 응답기업의 44.8%가 '모르겠다'고 답했고 2018년 하반기, 2020년 상반기 이후(각 16.4%), 2019년 상반(12.7%), 2019년 하반기(9.7%)순으로 응답했다. 내년 상반기 예상되는 주요 경영애로 요인으로'불확실한 경제상황'이 26.5%로 가장 높았고 내수부진(24.1%), 노사·인력(12.8%), 자금사정(11.0%), 원자재가 변동(10.7%) 등을 꼽았다. 내년 상반기 신규채용계획 부분에서 지역기업의 27.4%는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반면 43.4%는 없고 29.2%가 '아직 미정'이라고 응답했다.  또 내년 상반기 공장증설이나 설비투자 등의 '신규투자 계획'에 대해 78.7%가 없거나 미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2017년도 지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제이슈로 응답기업의 64%가 '2018년도 최저임금 결정'으로 응답해 뀬사드 관련 사태(23.7%), 뀬8.2부동산대책(7.5%), 뀬한진해운 파산(3.8%), 뀬기아차 통상임금 소송(1.0%)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는 "국내외 거시지표는 개선되었지만 내부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내수부진, 노사문제 등 해결되지 않은 요인이 많아 경기 회복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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