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장성재 기자] 경주 우양미술관에서 첫 건축전으로 'SPACE STUDY: 김종성 건축의 미학'이 열리고 있다.'김종성 건축의 미학' 전은 우양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첫 건축전이다. 전시는 우양미술관의 건축가이자 한국 근현대건축 발전에 크게 공헌한 김종성의 건축미학을 조망하고 있다. 김종성 건축은 합리성과 안전, 더 나아가 인간의 삶이 담긴 공간들로, 그가 건축에 있어 기본과 본질을 중시함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김종성의 건축에 대한 일관된 접근과 미학을 대표작들과 함께 선보인다.우양미술관에 따르면 건축가 김종성은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에서 세계 근대건축의 4대 거장으로 추앙 받는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이다. 미스의 건축적 원리들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건축스타일을 창조했다. 김종성은 시대정신이 투영된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단순히 건축을 짓는 행위에 머물지 않고 예술적인 차원으로 승화시켰다. 그의 건축 미학을 구조(Structure), 비례(Proportion), 재료(Material), 그리고 빛(Light)을 중심으로 전개한다. 전시 관계자는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건축이 물질적인 구축물이란 인식과 달리, 동시대 건축은 인간의 삶이 담긴 공간이자 동시에 미적 체험이 가능한 ‘공간(Space)’으로 이해되며, 넓게는 예술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려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듯이 건축공간을 경험한다는 것은 건축가의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회를 보는 시선에 공감해야 할 것이다. 전시 관람 후 우양미술관 내 외부를 건축가의 시선으로 직접 관찰하며 자연과 공간 그리고 인간을 이해하고자 했던 건축가의 시선을 느껴보기를 권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전시는 우양미술관 제 2 전시실에서 내년 3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