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이 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에 첫 외국인기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경경자청은 지난 15일 일본의 건설기계부품 중견 우수업체인 토메이사가 경산지식산업지구에 23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메이사 투자유치는 지난 2015년 4월 경산지식산업지구 건설기계특화단지 조성사업 착공 이후 첫 외국인 기업이다. 그동안 대경경자청은 국내외 경기침체와 사드 등 한중관계의 경색국면 속에서도 경산지구 중점유치 업종인 건설기계 기업유치를 위해 해외 기업 방문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왔다. 토메이엔지니어링(주)사는 2000년 8월 경남 진주출신으로 일본 영주권을 지닌 한국인 전흥배사장이 창립한 건설기계부품 전문기업으로 오사카시 요도가와구에 소재하고 있으며 주로 건설기계부품(유압기계) 생산 및 유통 업체이다. 토메이사는 생산과 판매를 위해 2010년에는 중국 쑤저우에 '구흥(九興)정밀기계유한공사'를 설립·운영하고 있고 2012년 경남 진주 지점을 설치했다. 2013년에는 '동명테크 주식회사'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 건설기계 부품 관련 B2B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베시 서구에는 물류센터를 개설해 건설기계 부품 물류업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대경경자청은 이번 토메이사 투자로 30여명의 신규일자리와 주민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산지구에 소재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건설기계 기술센터와 입주예정인 세아건설기계정비 등 건설기계 전문기업 10여개사와 함께 건설기계 전문단지를 형성함으로써 기술협력, 생산성 향상, 수요공급망 구축 등 기업간 상생발전의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향후 경산지식산업지구 기업입주가 본격화되고 산업생태계조성이 가시화되면 외국기업의 경자구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도 기대된다"며 "이번 일본의 토메이사의 성공적 정착을 통해 경산지구 성공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대경경자청은 토메이사의 공장 착공에서 준공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서비스가 제공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김범수·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