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추진 중인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는 제도인 '다수공급자계약(MAS) 컨설팅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기업의 조달 등록 애로 해소를 위해 2015년 전국 상공회의소 최초로 실시했으며 1:1 맞춤 컨설팅을 통해 조달청과 계약 체결한 지역 25개사가 3년간 85억원을 납품하는 성과로 이어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다수공급자계약의 경우 수요기관은 나라장터 쇼핑몰에서 별도의 계약 없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고 평균 3~5일안에 구매 대금이 판매 기업에 지급돼 매출 증가로 이어짐으로써 기업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5개사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11월말까지 총 25개사 201개 품목을 등록했으며 납품실적은 2015년 2건 1억1400만원이던 것이 2016년 65건24억2800만원으로 늘어났고 올해에는 116건59억6000만원으로 계속 증가했다. 올해 11월말(누계) 현재 85억원 183건의 조달 납품 성과를 올렸다. 이같은 성과는 전국에 등록된 7000여 개사 중 대구가 약 4%인 323개사밖에 등록되지 않는 현실에서 이뤄낸 성과로 더욱 빛이 난다. 또 올해 20개사를 신규로 추가 지원하고 있어 총 45개사 250여 품목이 등록될 예정이다. 이는 대구에서 등록된 323개사 중 약 13%인 45개사가 본 사업 지원으로 등록된 것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아울러 조달 등록된 기업은 자금유통 채널 확보와 제품 우수성 확립, 조달 등록 기업이라는 이미지 상승의 장점이 있어 기업 경쟁력에도 기여한다. 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조달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관련 기업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시 곽병길 기업육성팀장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국내 2006년부터 본격 도입된 다수공급자계약은 각 공공기관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품질, 성능 등에서 동등하거나 유사한 물품에 대해 조달청에서 3개 이상 기업과 단가 계약을 체결해 종합쇼핑몰의 등록하면 공공기관이 기업과 별도의 계약체결 없이 종합쇼핑몰을 통해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