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이 21일 오전 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테크노폴리스와 수성의료지구 경제자유구역에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생산 제조설비 공장과 자동차부품 R&D 연구소를 설립키로 하는 투자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경경자청은 이번에 테크노폴리스와 수성의료지구에 각 1개사의 외투기업을 유치함으로써 테크노폴리스지구에 12번째 외투기업을, 수성의료지구에는 2번째 외투기업 유치를 성사시켜 총 11개 국가로부터 22개의 외투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대경경자청은 지구 지정 후 해제 위기에 있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는 시기여서 이번 외투기업 유치 성과는 활발히 사업지구를 조성하고 있는 2개 지구에 대한 외투유치활동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테크노폴리스에 입주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오에스티는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를 제조하는 업체이다. 중국 파트너사의 750만달러 투자를 포함해 155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제조용 기계를 생산할 계획이며 생산된 완제품 대부분은 LG전자 납품 이외에 삼성전자와 중국에까지도 확대·납품을 할 예정이다. 또 공장확장으로 기존에 경기 평택과 충남 천안에 있던 임대공장 1만6500㎡에 있던 인력과 장비를 흡수해 통폐해 향후 신규고용 인원 120명 외에 추가로 고용창출이 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대영전자(주)는 베트남 NTD 그룹과 손을 잡고 합작기업을 설립키로 하고 수성의료지구에 대영전자(주) 본사를 이전한다. 광주·수원·평택등에 눠져 있던 기업부설연구소를 동 지구에 통합R&D센터로 설립키로 하고 외투 550만불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창출되는 신규고용 예상인원은 250명에 달해 지역인재를 상당수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외투유치는 미국·일본·유럽 위주의 투자유치 일변도를 벗어나 중국과 베트남의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추가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다각적인 투자유치계획을 세워가겠으며 대경경자청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선도해 나가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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