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는 지난 22일 충혼탑 지하보도를 '앞산여행 왕건이야기로(路)'로 조성했다고 밝혔다.남구에 따르면 '앞산여행 왕건이야기로'는 2012년 남구가 발간한 '산 대왕을 품다'를 모티브로 조성됐다.왕건이 앞산에 머물렀던 역사적 사실의 스토리텔링 및 미술작품을 완성하고 지하보도 내부에 16점의 왕건미술작품 전시 및 왕건 포토존, 전시조명 및 조명기구 설치, 보안용 CCTV 설치, 실·내외 도색 등으로 어두웠던 지하보도를 밝고 안전하게 개선했다.또 지하보도 입구 계단을 방향에 따라 앞산맛둘레길, 앞산전망대, 충혼탑, 공룡공원 등 남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실사 디자인해 남구 내 관광코스를 연계할 수 있게 했다. 지하보도 외부에는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캐노피를 설치하고 왕건이야기로 안내사인물을 제작·설치했다.임병헌 남구청장은 "어두컴컴했던 지하보도를 앞산의 자연과 왕건의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