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장성재 기자]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무술년 개띠 해를 다룬 특별전 '공존과 동행, 개'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공존과 동행, 개' 전시에서는 통일신라 시대의 '십이지신추(錘)'와 '개 모양 장식 굽다리접시', 사도세자 작(作)으로 전해지는 '견도(犬圖)' 등 다양한 전통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또한 '시각장애인 안내견', '인명 구조견' 등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개와 관련된 영상 등 70여 점의 자료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인간의 수호 동물' 전시 코너에서는 십이지의 11번째 동물이면서 서북서(西北西)방향을 지키는 방위의 신이자, 오후 7시에서 9시를 담당하는 신격(神格)인 개의 상징과 의미를 '청동제 십이지추(十二支神錘), '윤도(輪圖)', '앙부일구(仰釜日晷)', '당삼목구(唐三目狗)', '개 부적' 등을 다루고 있다. 이와 함께 '경직도(耕織圖)'와 '평생도(平生圖)' 등 풍속화에 나타나는 개의 모습과 개와 사람이 함께 사냥하는 모습의 토우 장식이 달린 삼국시대 '굽다리 접시'와 '호렵도(虎獵圖)'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5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