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은희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27일부터 가동 중인 고리2호기와 한울3·4호기에 대한 최종안전성보고서를 홈페이지(원전정보공개센터)를 통해 공개한다. 이와 함께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핵연료장전계획에관한설명서 등 20여건의 인허가 문서를 이번에 개설하는 원전정보공개센터를 통해 추가로 공개하고, 대상 확대 및 선제적인 원전정보 공개를 더욱 늘려갈 예정이다.한수원에 따르면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는 원전사업자가 운영허가 신청을 위해 규제기관에 제출하는 문서로 원자로 설계와 안전 해석 결과 등 설계전반에 대한 분석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그동안 국회, 시민단체 등의 요구에 의해 부분공개 또는 열람된 사례는 있었으나 보고서 전체를 인터넷으로 공개하기는 처음이다.가동원전에 대해 법적으로 공개의무가 없는 사항까지 한수원이 자발적으로 공개하면서 국민과 적극 소통한다는 계획이다.특히, 그동안 영업비밀 등의 이유로 대부분 비공개됐던 사항을 미 원자력규제기관(NRC)의 정보공개 수준 이상으로 대폭 공개했으며, 국가안보와 발전소 보호 정보 및 설계사 영업비밀 등에 해당되는 사항을 제외한 모든 내용이 포함된다.한수원은 고리2호기(약 5천 쪽), 한울3,4호기(약 9천 쪽)의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 공개를 시작으로 2019년 상반기까지 전 가동원전에 대해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이종호 한수원 기술본부장은 “이번 정보 공개가 국민과의 소통과 원전운영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공개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