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장성재 기자] 경주예술의전당 송년음악회 'Goodbye 2017'이 경주시민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무리 했다.지난해 12월 28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송년음악회 Goodbye 2017’은 참석한 700여명의 관객들에게 오케스트라와 탱고, 뮤지컬곡, 성악 및 관현악곡, 재즈 공연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선사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송년음악회 Goodbye 2017은 경주시 주최,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했으며 경북신문사가 후원했다.이날 공연은 한국의 오페라와 발레 그리고 팝스오케스트라 지휘의 대가인 최선용 지휘자를 중심으로, CM(Cuore in Music)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
CM심포니오케스트라의 '지옥의 오르페우스 서곡'을 첫 시작으로 무대는 막을 올렸다. 클래식과 퓨전을 넘나드는 카운터테너 겸 뮤지컬 배우 루이스 초이가 영화 파리넬리로 더욱 유명해진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하소서'를 비롯해 '보칼리제', 조아카노 로시니의 '고양이 노래'를 아름다운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선사했다.또한 영화 여인의 향기의 유명 OST ‘Por una cabeza’에 맞춰 탱고 류지니와 김종홍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테너 신현욱·김동녘·노성훈·문성민, 바리톤 구본광·임봉석이 'Nella Fantasia', 'Quando l'amore diventa poesia' 무대를, 이주호·정현우가 '행복을 주는사람', '그대 그리고 나' 곡을 불렀다. 특히 김완준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이 성악가들과 함께 특별무대를 선보이면서 시민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완준 관장은 "경주예술의전당 2017년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시민 여러분"이라면서 "공연을 빛내주신 관객 여러분께 행운이 늘 함께하길 기원하며 2018년에는 더욱 더 문화예술로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CM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을, 트럼펫 조성훈이 영화 지상에서 영혼으로 OST ‘Il Silenzio’(밤 하늘의 트럼펫)을 화려한 기교와 섬세한 표현으로 관객들에게 멋진 연주를 선사했다.
또 매혹적인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은 이날 무대에서 'Yo soy Maria(La Ventana)', 'I put a spell on you', 'Volare' 곡을 중저음의 농염한 보이스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큰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경주예술의전당의 진정한 주인공은 관객이다'라는 메시지로 진행된 특별 이벤트는 관객들이 직접 레드카펫을 통해 입장하며 연말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는 기분을 만끽하게 했다. 이날 포토제닉 수상자로 선정된 관객들에게는 부상으로 2018년 경주예술의전당의 기획공연 티켓이 증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