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업단지 업체의 58%는 2018년 수출액이 전년도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또 28%는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27일까지 지역 내 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한 '2018년 구미산단 수출전망 조사'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4일 밝혔다.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의 증가 이유는 신규수요처 발굴 또는 현지공장 가동증가(36%), 해외시장 마케팅 강화(32%), 비가격경쟁력 강화(12%), 글로벌 경기회복(8%) 순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상승폭은 16.6%로 답했다. 반면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업체의 감소 이유는 환율하락, 원가상승 등 가격경쟁력 약화가 57%로 가장 높았고, 이어 관련산업 불황 또는 시장포화상태에 따른 수요감소(43%)로 나타났다. 2018년 수출에 있어 대외환경 측면에서 주요 불안요인 역시 환율하락이 3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26.7%), 세계시장 경쟁심화(20.0%), 중국 사드보복(10.0%) 순으로 내다봤다. 한편, 만약 구미에 수출 및 해외시장 개척 지원기관인 '코트라'가 설치된다면 응답업체의 70.6%는 적극적으로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경제조사부장은 "지난해 구미산단 수출은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283억불(잠정치)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회복세에 있고, 올해는 대내외 변수가 녹록치 않지만 다행히 수출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이라며, '코트라 구미지사'가 신속히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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