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지역 수출업체들은 2018년 적정 환율은 1132원, 손익분기점 환율은 1103원으로 2018년 1월 현재 환율 수준(1062.5원) 적정환율 보다 69.5원, 손익분기점 환율 보다 40.5원 각각 낮게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8년 경영계획 수립 환율은 1112원으로 2017년 경영계획 수립 환율(1143원) 대비 31원 하락했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27일까지 지역 내 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구미지역 수출업체 적정, 손익분기점, 2018년 경영계획 수립환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8일 밝혔다. 규모별 경영계획 수립환율을 살펴보면 대기업은 1108원으로 전년대비 48원, 중소기업은 1112원으로 전년대비 28원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자 1101원(전년대비 46원 하락), 기계·금속·자동차 1110원(전년대비 38원 하락), 섬유화학 1126원(전년대비 4원 하락)으로 나타나 모든 업종에서 수치가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응답업체의 71.4%는 환차손을 입었다고 답했으며, 이어 가격경쟁력 하락에 따른 주문 감소(5.7%), 수출상담 및 계약차질(5.7%), 수입단가 하락으로 인한 채산성 호조(2.9%), 기타(14.3%)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원달러 환율변동과 관련해 각 회사별 대비책으로는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40.3%), 수출시장 다변화(17.7%), 신제품/기술 개발(12.9%), 해외 마케팅 강화(12.9%), 환헤지 등 재무적 대응(8.1%), 별다른 대비책 없음(8.1%) 순으로 조사됐다. 환율이외에도 수출관련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중국 등 신흥국 업계 성장으로 인한 경쟁강화(35.0%), 해외마케팅 등 수출전문가 부족(25.0%), 수출금융 지원부족(20.0%), 전반적 수출수요 감소(10.0%) 순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 김달호 경제조사부장은 "최근 환율수준은 수출업체의 손익분기점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어 환차손을 입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외환시장의 각별한 모니터링은 물론, 환변동 보험 및 수출금융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