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초등 협력학습 성과 분석 결과 협력적 관계 형성을 통한 즐거운 수업 몰입으로 행복역량과 인성함양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관내 초등학교 교원 749명, 초등학생 1957명, 학부모 809명, 총 3515명을 대상으로 초등협력학습 성과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2014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시작한 협력학습(주제 중심의 프로젝트 학습, 하브루타, 거꾸로 교실, STEAM 교육 등 형태의 협력학습)에 대한 4년차 성과를 분석했다. 설문 조사는 적절성, 효과성, 효율성의 3가지 범주에서 지난 4년간의 협력학습 적용을 통한 교육적 성과와 학생, 학부모, 교사의 변화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대구교육청의 협력학습을 통해 교실수업개선으로 행복역량 함양 측면에서 전년도와 달리 사회적 역량(89.8→93.0%)이 크게 향상됐다.  이는 4년간의 협력학습 적용을 통해 학생 개인의 내부적 역량을 넘어 타인과의 긍정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역량이 점차적으로 향상됐음을 보여준다. 학습 및 인성 측면에서는 협력학습이 학생들의 수업집중도, 몰입도, 참여도 뿐만이 아니라 미래 사회에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협력적 문제해결력을 키우는데도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실수업개선의 측면에서는 교사의 경우 지난 4년간의 협력학습을 통해 수업역량 강화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았으며 교실수업을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학생 참여 중심 수업으로 변화하는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대구교육청의 협력학습 지원 정책들은 효율성 측면에서 교사들의 자발적 수업개선 의지를 높이고 수업중심의 학교문화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학부모들이 협력학습이 가져오는 학습 및 인성 함양, 교실수업개선 측면에서의 효과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행 초기 학부모들은 기존의 수업방식과는 다른 협력학습이 학생들의 학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를 했으나 4년이 지난 지금은 협력학습이 자녀의 바른 인성 함양(92.7%)뿐만이 아니라 학력, 문제해결력, 사고력 향상(90.4%), 교실수업개선 (91.2%)에도 높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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