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2017년 4분기 및 연간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4분기 생산·소비 회복 흐름으로 전반적인 임대료는 상승했으나 공실률은 하락했다. 또 연간거래 증가로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상승하는 반면 집합상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오피스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 지표 등 기업 경기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1%p 하락한 11.9%를 나타냈으며 임대료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상가는 소매판매 및 서비스업 생산 등 내수 관련 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긍정적인 소비심리를 유지하면서 중대형 및 집합 상가 임대료는 0.2%, 0.1% 상승하고 공실은 감소(중대형 0.1%p↓)했으나 소규모 상가는 일부 지역의 공실 발생으로 공실률은 0.3%p 상승하고 임대료는 0.1% 하락했다. 공실률은 기업 경기 및 내수 지표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오피스 및 중대형 상가의 공실은 0.1%p 감소했으나 소규모 상가는 거제 등 일부 지역의 공실 발생으로 공실이 증가(0.3%p)해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가 11.9%, 중대형 상가는 9.7%, 소규모 상가는 4.4%로 나타났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는 보합, 상가는 중대형 및 집합은 전분기 대비 0.2%, 0.1% 상승, 소규모는 0.1% 하락을 나타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7만2000원/㎡, 상가(1층 기준)는 중대형 29만6000원/㎡, 집합 28만6000원/㎡, 소규모 21만4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3분기 재산세 납부 등 일시적 운영경비 증가 영향이 없어지면서 소득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올라 오피스 및 상가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오피스는 전분기 대비 0.34%p 상승한 1.73%, 중대형 상가는 0.33%p 상승한 1.83%, 소규모 상가는 0.21%p 상승한 1.70%, 집합 상가는 0.14%p 상승한 1.66%로 나타났다. 금리인상 단행(기준금리 0.25%p↑)에도 불구하고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자본수익률(자산가치 변동)이 오피스 0.59%, 중대형 상가 0.70%, 소규모 상가 0.70%, 집합 상가 0.44%를 기록하는 등 자산가치 상승이 이어졌다. 특히 지진 피해로 인한 지역 경제 침체로 포항 상권의 상가 임대료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제주 지역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으로 인한 관광객 회복 기대감과 내국인 관광객 증가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상가 임대료 상승세를 보였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