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은희 기자]동해안 최초의 신개념 해양복합행정선이 경주 앞바다에 뜬다.경주시는 30일 노후된 소형 어업지도선을 대체해 대형화되는 어선의 안전 조업 지도와 해난사고 예방 및 재난 발생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해양복합행정선’을 건조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올해 9월경 취항을 목표로 건조 중에 있는 신개념 어업지도선인 행정선은 83톤에 길이 33.5m, 너비 6m, 깊이 2.8m 규모로 최대 30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선체 규모에 맞게 1,959마력 고속디젤엔진 2기와 워터제트 추진기 2대를 장착해 최대 21노트(39km)로 운항할 수 있다.이에 따라 기존 어업지도선의 업무인 불법 어업 지도단속과 적조예찰, 해양오염 및 해난사고 시 대응능력 향상은 물론 해상운항 기동성 확보, 해안 측량, 선상회의 개최, 해양쓰레기 수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또한 해양복합행정선의 특색을 살린 청정 동해바다 홍보를 통해 역사문화해양도시 경주를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주시가 보유한 기존 어업지도선은 0.75톤 규모의 소형선인데다 선체마저 노후돼 해양 수산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원활한 어업지도에 곤란을 겪어 그동안 최신의 다목적 행정선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최양식 경주시장은 “기존 소형 어업지도선으로는 세월호 사건 이후 강조되고 있는 해난사고 예방 및 구조 활동에 한계가 많았다”며, “이번 해양복합행정선 건조로 안전한 조업 환경을 구축하고, 해난사고에 대한 우려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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