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산농협이 지난 29일 지역 농업인의 영농환경 개선과 기계화 영농의 실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공동이용 '농기계 임대사업소'을 개장했다. 고산농협 본점 주차장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이재식 농협대구지역본부장, 고산농협 임원진, 김대권 수성구 부구청장과 이솜결 대구시농업기술센터장, 대구시의회 오철환 의원 및 수성구의회 서상국, 정애향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힘찬 시작을 축하했다. 고산농협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트랙터, 지게차, 파쇄기, 퇴비살포기, 비료살포기, 전동 전지가위, 콩탈곡기, 분무기 등 농가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대형 농기계에서부터 중·소형 농기계까지 다양한 품목을 갖췄으며 임대료는 5000원에서 3만원 수준으로 농업인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할 수 있다. 고산농협의 공동이용 농기계 임대사업장의 개장으로 지역농업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에도 영농기계화 실현 및 1인당 경작 규모의 확대 등으로 인한 농가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농업인이 농기계를 대여하기 위해서는 농업인 경영체 등록과 농업인 안전 재해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고산농협은 농업인 조합원의 농기계 대여를 지원하기 위해 환원사업을 통해 매년 약 300~400명의 조합원에게 무상으로 농업인 안전 재해 보험료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