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가 지난달 29일 본부 6층 대강당에서 경북·경남지역본부 및 지사 농지은행 담당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농지지원사업 지침 교육'을 가졌다. 이날 교육은 농지규모화, 농지매입비축 등 사업별로 구분돼 시행되던 농지은행사업이 관심-창업-성장-은퇴로 이어지는 농업경영 생애주기 단계별 최적화된 지원을 위해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으로 개편됨에 따라 본사 농지은행처에서 주관·시행됐다. 공사에서 추진하는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은 영농단계별 농지수요에 맞춰 지원한다. 경영규모, 영농경력 및 연령에 따라 진입(2ha이하, 2년이하)→성장(2~6ha, 2년이상)→전업농(6ha이상, 64세이하)→은퇴농으로 구분했고 단계별 지원 규모와 내용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사업마다 개별적으로 하던 신청도 농지 수신(매입, 임차)과 여신(매도, 임대)으로 일원화돼 사업 선택 후 맞춤사업 선택이 가능해졌다. 임대농지로 영농 중인 농업인의 첫 내 땅 마련을 돕는 '생애 첫 농지취득 지원'도 신설됐다. 2년을 초과해 농업에 종사했으나 농지를 한 번도 취득한 적 없는 경영주가 농지를 구입하고자 하는 경우에 해당되며 3.3㎡ 당 4만50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받은 농지 대금은 최장 30년까지 분할상환하면 된다. 청년창업형 후계농업인(이하 청년창업농)이 맞춤형 농지지원을 통해 농지 매입 또는 임차를 희망할 경우 최우선 지원된다. 심화되는 농촌 고령화에 따라 청년농업인 정착 및 성장을 위해 2030세대, 후계농업경영인이 신청하면 우선적으로 지원되며 그 중에서도 청년창업농에게 1순위로 지원된다. 김태원 경북지역본부장은 "농산물 시장 개방에 따른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1990년 시작된 농지은행사업이 약 30년만에 농업인 맞춤형 지원을 위해 대변신을 했다"며 "영농 시작, 규모 확대 등 도움이 필요한 농업인이라면 언제든지 공사를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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