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연구원 정웅기 박사와 (사)영남교통정책연구원 유영근 원장이 '버스전용차로 효율화로대중교통 활성화 도모'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버스전용차로는 버스만 이용할 수 있는 차로이며 가로변, 중앙, 역류 버스전용차로 등 3종류로 구분한다. 버스전용차로는 자가용 승용차 증가로 교통정체, 교통혼잡비용, 대기오염 등 심각한 도시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대량수송·저비용·고효율·친환경 교통수단인 버스에게 우선권을 부여해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데 있다. 대구는 가로변 전용차로 20개 구간(117.2㎞), 중앙 전용차로 1개 구간을 운영 중이다. 중앙 버스전용차로는 동대구역 주변 매우 짧은 구간(길이 0.56㎞)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대구의 버스전용차로는 중간 단절 구간이 많고, 운영시간이 타 도시에 비해 짧아 운영 효과도 미약한 실정이다. 또 불법 주정차차량 및 주행차량 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미흡하고 시간제 운영으로 시민들의 버스전용차로 구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버스전용차로 구간에서 다른 차량의 진출입이 가능한 점선구간의 비율도 높아 전용차로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 따라서 효율화 증진을 위한 중앙 버스전용차로 도입 추세에 있다. 중앙 버스전용차로제는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부산, 인천 등에서 도입 운영 중이다. 이에 발표에 따르면 대구시 버스전용차로 효율적 운영 방안으로는 우선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개선 및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 전용차로 연속성 개선과 공급 및 운영시간대 확대, 불법 주정차차량에 대한 강력한 단속 및 홍보 강화, 전용차로 구간의 인식 증대를 위한 정보제공 강화, 전용차로 구간에서 실선구간 비율 확대 등의 추진이 필요하다. 이어 중앙 버스전용차로 확충을 검토해야 한다. 검토노선으로는 기존 중앙전용차로의 연장 노선과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와 연계한 구간, 도시철도 1·2·3호선과 시내버스의 원활한 연계를 위한 순환노선(도시철도 4호선 계획노선) 등을 제안한다. 버스 우선신호제 도입이 필요하다. 외국사례에서 입증된 효과로 버스통행시간 5~40% 감소가 나타났고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는 버스운행시간 단축비율이 최고 27.6%, 운행속도 증가비율이 최고 38.0%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버스전용차로 교육·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시민, 공무원,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버스전용차로에 대한 체계적 교육·홍보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DB 및 시스템은 기존 대구시 버스관리체계(BMS)에 포함해 연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