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본부가 지난 26일 부장급(23명)과 책임경영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LH는 부별 신년 업무계획 중 중점과제를 경영계약이행과제로 선정해 단위 부장이 권한과 책임을 갖고 과제별 이행성과를 책임지는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본부장과 부장간 경영계약체결'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LH 지역본부 중 최초로 시행해 책임감있게 업무를 추진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둠에 따라 올해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LH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영천하이테크, 대구율하도시첨단 등 3개 지구가 올해 처음으로 신규보상에 돌입해야 하고 대구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완성해야하는 등 지역민의 기대와 요구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LH 대구경북본부는 지역현안들을 성공적으로 매듭짓고 사업량도 늘려 나감으로써 지역경기 활성화에 일조하기 위해 조직정비를 마치고 경영단위책임자인 부장들과 경영계약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LH는 올해 보상, 단지조성, 건물공사 등에 총 31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주택 착공은 경북봉화지구를 비롯해 6개 지구 2552가구를 착공한다. 주택공급은 대구연경 A1 공공임대리츠 823가구, 대구연경 S1 공공분양 1024가구, 대구연경 등 임대주택 1862가구 등 총 370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LH에 따르면 2009년 10월 통합 이후 부채감축을 위한 사업조정, 대규모 택지개발 중단, 주거복지 위주로 사업재편 등으로 인해 토지개발 사업이 상당폭 축소됐다. 대신 LH 주력사업으로 떠오른 도시재생사업과 주거복지사업에 중점을 뒀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공모해 2017년도에 선정된 3곳(포항 중심시가지형, 영양 일반근린형, 대구 북구 주거지지원형)에 대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연차별 로드맵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구경북본부는 올해도 주거복지사업으로 전세임대 3698가구, 다가구 매입임대 121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자력 주택개량이 곤란한 저소득층 자가가구 주택에 대해 대구경북 31개 지자체와 수선유지급여사업 위·수탁 협약체결해 2732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주, 달성, 경산 등 중소도시와 지역협력을 통해 행복마을권 사업, 귀농·귀촌 전원마을 소규모 다품종 사업 발굴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안정적 주택용지 개발을 위해 토지개발 사업후보지 확보를 한층 공격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