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관세청이 지난 9월 수출입 동향을 최종 분석한 결과 지난 달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대비 42억 달러 감소한 20억6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규모는 지난 8월의 38억1000만 달러에 비해 46%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28.2% 증가한 375억900만 달러였다. 수입은 45.8% 증가한 396억5000만 달러였다. 수출의 경우 선박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27.6%, 석유제품이 88.1% 늘어나는 등 전체적인 수출증가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과거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컴퓨터 수출이 각각 10.1%, 20.7%, 30.5% 줄었다. 수입의 경우 원자재 수입이 61% 늘어났고, 소비재 26.6%, 자본재 24.9% 씩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수입액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5.8%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규모가 급증한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원유 등 연료와 함께 철강재, 광물 수입까지 급증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對중동지역의 무역수지 적자가 74억4천만 달러로 확대됐을 뿐, 對동남아 19억4000만달러, 대중국 7억5000만 달러, 대 EU 17억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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