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對FTA체결국 교역 실적이 86억3300만불로 전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FTA활용지원센터가 발표한 '2017년 대구지역 對FTA체결국 교역현황'조사에 따르면 수출액은 52억7300만불로 전년대비 5.1% 증가, 수입액은 33억5900만불로 전년대비 4.1% 증가, 무역수지는 19억1400만불로 전년대비 7.1% 증가했다. 대구지역 전체 무역수지 흑자는 27억7400만달러 기록해 전년 대비 8.5% 올랐다. FTA체결국이 전체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1%로 전국수치 68.2%보다 5.9%p 높아 FTA활용유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수출 상위 10품목으로는 자동차부품(17억7800만불), 폴리에스터직물(3억9000만불), 펌프(2억8100만불), 고속도강및초경공구(2억5400만불), 인쇄회로(2억4800만불), 기타철강금속제품(1억9900만불), 기타기계류(1억7600만불), 합성수지(1억6600만불), 기타정밀화학원료(1억5900만불), 경작기계류(1억5300만불)의 순이다. 경작기계가 신규 진입해 경작기계 수출 실적은 1억5300만불로 비중은 2.1%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동기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심각한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 FTA폐기 발언 및 재협상을 주요 무역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음에도 對 미국수출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對미국 수출액은 12억5500만불로 전년대비 19.9% 증가, 수입액은 2억6700만불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사드(THAAD)배치 문제로 한·중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지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수출 실적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對중국 수출액은 15억6300만불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 감소에 그쳤다 반면 수입액은 19억9400만불로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수출입 실적도 전년 대비 1.7% 증가해 35억5800만불을 기록했다. 지역의 수출 다변화 정책(넥스트 차이나)의 하나로 신흥시장인 인도와 베트남과의 교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정별 수출입 실적 증감률은 인도(26.3%), 베트남(15.8%), 칠레(15.8%),순으로 증가했다. 대구상공회의소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한·미FTA 재협상 또는 폐기가 논의되고 있는 만큼 지역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신흥시장과 교역은 증가하고 있어 지역기업들이 대구FTA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컨설팅, 설명회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