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가 2008년부터 공동으로 추진 중인 '기업맞춤형 정보제공사업'이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에 따르면 이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정보 습득 격차를 해소하고 각종 고급 정보 제공 및 입찰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공공조달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 지자체 및 전국 상공회의소 최초로 실시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기업 맞춤형 입찰정보 ▲전자입찰 1:1 컨설팅 및 실무교육 ▲기업 정보조회 서비스 ▲신용평가 지원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 제도(MAS)컨설팅 지원 등 크게 5가지 사업을 온라인 및 1:1 컨설팅을 통해 기업 맞춤형으로 지원해 기업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2017년도 지원받은 1878개사 중 870개사가 3868건을 낙찰 받아 총 8693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낙찰 기업 수는 전년에 비해 16%(727개사)가 증가했고 낙찰금액은 53%(3038억원)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과 입찰 전문가 1:1 맞춤 컨설팅을 통해 지원받은 94개사는 413건 총 445억원 낙찰을 받는 등 꾸준한 지원을 통해 지역기업의 판로 개척과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이 된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수혜기업 설문조사 결과 사업 참여 802개사(85%)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736개사(78%)는 사업을 통해 낙찰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183개사(19.4%)는 매출 향상을 통해 상시근로자수가 늘어난 것으로 응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올해 정부 공공조달 사업에 추정가격이 고시금액 미만인 제조 또는 용역계약의 경우 실적을 제한하지 않고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하기로 한 가운데 중소기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기업 입장에서 조달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맞춤형 정보제공사업은 행정안전부 주최 '2010년 창의·실용 제도개선 우수사례'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상의 주최 '기업 사랑 우수혁신 사례 발표회'에서 대한상의 회장상을 두차례 수상한 바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