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우정청이 지난 2일 경주안강, 의성, 예천우체국 등 3곳에서 '우체국 작은 대학'을 개소하고 수업을 시작했다.'우체국 작은 대학'은 우체국 여유공간을 활용해 주민쉼터를 제공하고 컴퓨터를 비치해 앱제작, 자서전쓰기, 스마트폰을 활용한 컴퓨터기초, 색연필화, 한글배움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3곳의 수강생은 60여명에 이른다.이번 학기 최고령 수강생인 82세 김모 할아버지(의성 거주)는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해 사용법을 배우려고 신청했고 82세 이모 할머니(경주안강 거주)는 지금이라도 글자를 읽고 쓰고 싶어 한글배움 과정에 신청했다.송정수 경북우정청장은 "다양한 강좌 운영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차와 음악이 있고 힐링 할 수 있는 문화소통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점차적으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서비스 제공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우체국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업기간은 2일부터 6월 29일까지 13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