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경남FC와 치열한 공방 끝에 2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다시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포항은 15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7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오가말류의 멀티골(2골) 활약에 힘입어 경남을 2-1로 물리치고 상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포항은 4승1무2패(승점 13)가 돼 경남(4승1무2패)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4위가 됐다.포항은 4년 만에 맞붙은 경남을 1골 차로 따돌려 상대전적에서 15승6무4패(44득점-24실점)의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개막전 이후 3승1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구가하다 전북(0-2패), 서울(1-2패)에 연속으로 덜미를 잡힌 포항은 까다로운 경남을 제압하며 전열을 정비할 시간을 벌었다.전반 12분 제테르손이 왼쪽을 돌파한 강상우에게 패스를 연결하자 다급한 경남 수비수가 강상우를 넘어뜨려 포항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레오가말류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시즌 3호골.포항은 전반 35분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VAR 판독 결과 판정이 뒤집어져 일찌감치 승기를 굳힐 기회를 날렸다.송승민의 문전 돌파 시 경남 골키퍼 손정현 파울로 김대용 주심은 일단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판정을 번복했다. 후반 들어 추가골을 향한 포항과 만회골을 노린 경남이 치열한 일진일퇴의 공방을 주고받으며 경기가 불을 뿜었다.후반 5분 레오가말류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경남의 왼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면서 포항이 다시 한 번 기세를 올렸다.포항은 네게바의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2골 차로 앞선 포항은 전방에서 레오가말류-김승대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수시로 찬스를 엮어내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거머쥐었다.후반 20분 정원진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수비수 몸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정원진은 몇 차례 장기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수비수에 걸려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4분 뒤 포항의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배슬기가 노마크 상황에서 작심하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해 탄성을 자아냈다.될듯 말듯 포항의 쐐기골이 터지지 않자 오히려 경남의 추격골이 터졌다. 후반 29분 김효기의 환상적인 오버헤드 슈팅이 골키퍼 강현무 손끝을 스치며 골문으로 굴러들어갔다. 포항의 완승 분위기가 경남의 만회골로 1골 차의 박빙의 승부로 바뀌었다.후반 39분 경남의 쿠니모토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포항 골대를 맞고 아웃돼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한편 대구FC는 홈경기에서 김경준, 김진혁의 연속골로 강원FC를 2-1로 물리치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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