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복병' 상주상무에 일격을 당했다. 포항은 21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 '경북더비'에서 상주 심동운-신창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포항은 4승1무3패(승점 13점)로 제자리걸음한 반면, 상주는 3승1무4패(승점 10점)로 7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수비형 미드필더 채프만의 경고누적으로 결장했고, 수비의 핵인 김광석도 한경기 걸러 최상의 스쿼드를 가동하지 못했다. 채프만 대신 투입된 이후권은 첫 출장의 긴장감 때문인지 위치선정과 볼 배급에 문제를 드러냈다. 선제골은 상주의 몫이었다. 상주는 전반 34분 심동운의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심동운은 김호남의 크로스를 몸을 날려 헤더로 골네트를 갈랐다.  레오가말류는 0-1로 뒤진 후반 37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해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레오가말류는 특유의 한 템포 죽이는 슈팅으로 골대 왼쪽을 노렸지만 유상훈에게 막혔다. 위기를 넘긴 상주는 후반 43분 신창무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윤빛가람이 포항 수비라인을 허무는 감각적인 침투패스를 내주자 신창무가 달려들며 골망을 갈라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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