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지방은 11월의 첫 휴일인 2일 대부분 구름이 많은 흐린 아침으로 시작했다.
경주와 포항지역의 최저기온은 11도 낮 최고 기온은 20도를 나타낼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휴일 아침 단풍 구경가는 관광객 발길 이어졌다.
경북 동해안 지역의 주요 단풍 관광지인 포항 내연산(경북 수목원)과, 경주 남산 등지에는 이른 아침시간부터 절정을 맞은 단풍 구경을 하려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내연산과 내연산 수목원 등지에는 울긋불긋 오색 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들이 지친 관광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경주와 포항지역의 올해 단풍은 가뭄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다소 빛이 바랜 것이 아쉽지만,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큼의 자태는 충분히 뽐내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최근 계속된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위험이 있다며 입산 시 휴대한 라이터나 취사 용품의 반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관광객들이 탄 차량행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포항 내연산과 경주 남산 등 주요 단풍 관광지로 이어지는 7번 국도와 지방도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관광객들의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으며, 내연산(보경사) 주차장에는 오전 9시를 전후해 대형 버스와 자가용들로 자리를 메워가고 있다.
이처럼 단풍 구경을 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나자 소방당국은 관광객들의 실수로 일어날 수 있는 산불과 화재에 대비해 보유한 장비점검 시간을 늘리는 등 주요 등산로에 대해 실시간 감시하고 있다.
소방관계자는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이라며, 최근 가뭄의 영향으로 작은 불씨도 큰불로 이어질 수 있어, 소중한 생명과 산림, 재산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화기취급에 대한 안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