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가 2일 오후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대구시 인프라 투자방향 진단 및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역 발전 및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43개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와 9개 중점 추진과제가 제시됐다. 43개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에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및 연결 인프라 건설 ▲서대구 역세권 개발 ▲청정에너지 단지 조성 ▲노후택지개발지구 리모델링 ▲노후상하수 관로 정비 등이 제시됐으며 이들 사업 추진에는 향후 10여년에 걸쳐 26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주택·복지·공원·하수도·소방·공항·철도·도로시설물·첨단산업 등의 9개 분야에서 ▲노후주택 개량▲노인복지시설확충 ▲공원공급 확대 ▲노후하수시설 교체 ▲재난대응체계 강화 ▲공항 확장 ▲철도운송부담률 증가 ▲노후 도로시설물 개선·보강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미래형 산업으로의 구조 개편 등 9개 중점 추진과제가 제시됐다. 조종수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대구시는 젊은이들이 떠나는 빈곤한 도시로 바뀌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구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은 "건설산업이 가진 경제성장기여도, 업계 종사자 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했을 때 현 정부의 소득주도 및 혁신성장, 일자리 창출 등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가 건설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석 대구경북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대구시가 직면한 어려움을 외부 연구기관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뜻깊은 시도였다"며 "대구시가 처한 어려움을 내·외부 정책담당자들이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